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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종류

컴퓨터의 종류는 분류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처리하는 정보의 형태에 따라 아날로그 컴퓨터, 디지털 컴퓨터, 하이브리드 컴퓨터로 구분된다. 아날로그 컴퓨터는 온도나 속도, 압력 등과 같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연속적으로 변하는 데이터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말하며, 디지털 컴퓨터는 수치화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말한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컴퓨터는 이 디지털 컴퓨터에 속한다. 하이브리드 컴퓨터는 아날로그 컴퓨터와 디지털 컴퓨터의 장점만을 결합한 컴퓨터로 디지털 신호를 입력하여 아날로그 형태의 신호로 출력하든가, 아날로그 형태의 신호를 입력하여 디지털 형태의 신호로 결과를 얻고자 할 때 유용하다.

 다음으로 크기, 형태, 성능, 가격,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분류하면 개인용 컴퓨터, 서버 시스템, 메인프레임, 슈퍼컴퓨터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 1974년 미국 뉴멕시코 주의 엘버퀴기 시에 있는 한 조그만 전자회사인 MITS사가 고객이 손쉽게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개인 컴퓨터 '키트'를 발표하여 컴퓨터 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이 키트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모든 필요 부품을 갖추고 있었다.

1980년대 초 IBM-PC의 급속한 발전과 운영체제인 MS-DOS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사회의 모든 분야는 개인용 컴퓨터를 보다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개인용 컴퓨터(Peronal Computer)는 크기와 성능 그리고 이동성을 기준으로 크게 데스크톱(Desktop) PC, 노트북(Notebook) PC, 넷북(Network Notebook), PDA(Person Digital Assistance), 태블릿(Tablet) PC, 슬레이트(Slate) PC로 구분할 수 있다.

 데스크톱 PC는 기본 출력장치로 CRT 단말기나 액정 디스플레이 장치를 사용하여 컴퓨터의 처리결과를 화상으로 출력하게 되어 있다. 입력장치로는 키보드(keyboard)와 화면상에 나타난 메뉴를 클릭하여 입력하는 마우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하드디스크 저장장치의 급속한 발전으로 처리속도나 데이터 저장에 있어 과거 범용 컴퓨터만큼이나 성능이 향상되었다.

노트북 PC의 경우 성능이나 기능은 데스크톱 PC와 거의 유사하나 크기는 점점 더 작아지고 무게는 가벼워져 이동성이 높은 쪽으로 발전되고 있으나 데스크톱 PC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미 일반 데스크톱 PC에 맞먹는 가격의 노트북 PC가 출현되고 있어 앞으로는 노트북 PC가 데스크톱 PC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북은 노트북 PC와 유사하며 노트북 PC에 비해 이동성을 강조하고, 가격이 저렴하며, 가볍고, 배터리가 오래가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노트북 PC에 비해 성능이 낮다. 이 외에도 이동성이 더욱 강조된 태블릿 PC는 하드웨어적인 키보드가 없고, 멀티 터치 기능을 넣어 화면을 터치함으로써 입력할 수 있게 하였다. 그러나 별도의 운영체제를 사용함으로써 데스크톱 PC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가 없다. 또한 슬레이트 PC는 태블릿 PC와 유사하나 태블릿과 성능의 차이가 있으며, 별도로 키보드를 제공함으로써 입력 기능을 강화하였다. 태블릿 PC에 비해 데스크톱 PC, 노트북 PC와 완전하게 호환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운영체제가 같기 때문이다.

성능과 기능이 많이 향상되고 이동성이 뛰어난 PDA는 고성능의 프로세서와 데스크톱 PC에서 사용되는 운영체제와 유사한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다. PDA는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는데,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리한 핸드헬드(hand-held) PC, 펜으로 쉽게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펜(pen) PC나 팜톱(palmtop) PC, 그리고 휴대폰과 결합된 스마트폰(smart phone)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스마트폰 장치들은 무선통신과 인터넷의 광범위한 보급과 더불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개인용 컴퓨터가 이처럼 발전한 것은 인텔사의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운영체제 덕분이다. 1990년대에 들어와 개인용 컴퓨터의 프로세서는 인텔사의 Intel 80386과 Intel 80486을 거쳐 펜티엄이라는 초고속 프로세서로 발전되었으며, 2011년에는 코어 i7을 거쳐 훨씬 성능이 향상되어 3D, 애니메이션, 이미지, 음성인식 등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시대에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인텔사의 제온(Xeon)이 보편화되고 있다.

 운영체제의 경우에도 데스크톱 PC나 노트북 PC, 슬레이트 PC는 MS-DOS와 Windows 시리즈를 거쳐 2011년에는 Windows XP, Windows 7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2015년 Windows 10이 출시되었다. 또한 모바일 운영체제로서 PDA 운영체제로는 팜(Palm) OS, Windows CE, 심비안 등이 있으며, 스마트폰용 운영체제로는 iOS, Android, 윈도폰(Windows Phone), 블랙베리 등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개인용 컴퓨터의 성능은 초창기 슈퍼컴퓨터 성능에 이르고 있으며, 여러 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의 서버 시스템이 보편화됨에 따라 컴퓨터의 기능이나 성능에 따른 구분을 어렵게 하고 있다.